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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사랑스런 육아일기

[D+73] 육아일기*베이비뵨미니아기띠*엄마표스튜디오

by 러블리졍졍 2023. 6. 19.

유산균을 먹이면 그 다음날 반응이 항상 오는 축복이.

아침부터 푸드득 푸드득 짧은 간격으로 내리 4번을 쌌다... ㅎㅎ

조리원에 있을때 최초로 축복이의 응가를 본 날이 생각난다. 모자동실 시간이었는데 아가가 울길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펼쳐보니 뜨악!!! 어찌할바를 몰라서 황급히 조리원 쌤한테 콜해서 다급한 목소리로 방에 좀 와달라고 했던 기억 ㅋㅋㅋ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웃김ㅋㅋㅋㅋ 집에 와서도 똥 기저귀 갈아줄땐 물로 씻겨주어야하는데 남편과 둘이서 아가를 어떻게 들어야하는지 쩔쩔매던 모습도 생각난다. 아니, 조리원 3주를 있었는데 이런걸 안배워왔네? 조리원에서는 내가 직접 닦아보거나 씻겨준 적이 없기에... 꽤나 당황했던 시간들 ㅋㅋㅋ

이제는 똥기저귀 쯤이야 척척 갈아낸다.

넘 사랑스러운 아가... 아가 응가 냄새마저도 고소하고 사랑스럽다고 하던데, 내가 직접 맡아본 바로는 그렇지 않다 ㅋ완분 아가여서 그런지 방구냄새도 응가냄새도 좀 고약하다 ㅋㅋㅋ 미안해 우리 아가~!!

아가가 응가한 모습을 발견하면 이제는 당황스러운 마음보다는 변을 잘보고 있다는 마음에 안도감이 들고, 이제는 안싼 날이 더 불안하다ㅋㅋㅋ

어쨌든 아침부터 연달아서 응가를 싸는 바람에 물로 계속 씻기다가 옷도 젖고 해서 갈아입혀주다가 선물로 들어온 조단옷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부터 ㅋㅋㅋ그리하여 엄마표 스튜디오 놀이가 시작되었다.

나시여서 춥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보일러를 틀어놨기에 안심하고 입혔다.

하고싶은 일이 생기면 갑자기 에너지가 막 생기는 스타일 ㅋㅋㅋㅋ

 
 

옷이랑 모자, 양말이 한 세트인데 입혀보니 웬걸? 뽀오얀 피부의 축복이에게 너무나 잘어울리는 것!!!

세상에나 ^^*

도치맘인 나는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눌러댔고 혼자서 아가 웃는 표정을 담아내기 위해서 아침부터 쌩난리를 쳤다.

열심히 찍고있는데 어랏? 누군가가 나를 찍고있는듯한 느낌? 고개를 들어보니 이런 나의 모습을 남편이 찍고 있었다. 아놔 이런 ㅋㅋㅋ 흰티에 고무줄바지, 하나로 질끈묶은 머리, 민낯.. 요즘 나의 모습ㅠㅜ

무튼 나에게 거의 1시간동안 혹사당한(?) 축복이는 이후 잠깐 모빌보다가 폭풍 잠에 빠져들었다.

곤히 자고있는 아가의 모습을 바라보니 새삼 또 감격스럽고 넘나 사랑스러워서 또 사진찍기 ㅋㅋㅋ아가들 자는 모습은 어찌그리 천사같은지 진짜 하트 뿅뿅이다. 사진으로 남기다가 감격스러워서 울기도 하고... 뭐 아직까지 호르몬의 노예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가끔씩 눈물이 울컥울컥한다. ㅋㅋㅋ맙소사

오전 시간은 이렇게 보내고, 오후 시간은 우리 셋이서 병원진료 말고 밖에 나가는 첫 외출로 보냈다.

계속 집에만 있으니 넘나리 답답한 것...

아기띠를 뭐로 살까 고민하다가 마침 당근마켓에 베이비뵨 미니 아기띠가 나와있길래, 일단 사서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구입한 아기띠. 세탁해놓고 처음으로 매보았다. 아니 이런? 아기띠에 아가를 넣으니 엄청 우는게 아닌가 ㅠㅜ? 오잉? 이게 아닌데;; 다른 애기들은 보니까 다들 아기띠 편안해하고 하던데? 그리고 이 아기띠는 유명한 제품인데 이럴리가 없는데 왜 불편해하지? 당황한 남편과 나는, 유투브에서 재빠르게 아기띠 매는법 검색해서 공부를 한 후, 착용해보니 짜잔~~성공!!! ㅋㅋㅋ역쉬 사람은 배워야한다면서 ㅋㅋㅋ

안정적으로 아기띠를 매고 (오빠가ㅋㅋ) 나간 우리의 첫 목적지는 집앞 슈퍼! ㅋㅋㅋ

남편에게 이왕 나온거 멀리까지 걸어가보자고 했는데, 잠이 들어버린 아가를 데리고 멀리까지 나가는게 불안하다나 뭐라나.. ㅋㅋㅋ 어쨌든 슈퍼에서 간단히 장을 본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

우리의 첫 아기띠 매고 나간 외출 성공!!!

다녀온 후에 목욕시키고 맘마먹이고 좀 놀아주다가 재우니 또 아가는 쿨쿨~~!!

요즘들어 진짜 주먹고기를 잘먹어서 주먹고기 촵촵 먹다가 쿨쿨한다 ㅋㅋㅋ

물론 저녁시간에 재우는건 아직까지 좀 힘들어서 한번에 자지는 않지만 ㅠㅜ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아가를 재우고나니 우리 저녁시간이 되었다.

오후에 장봐온 것들로 간단히 요리를 해서 맥주타임을 가졌다.

캬~~~~진짜 육퇴후 마시는 맥주 한잔은 꿀맛이다!!!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출산후 처음으로 마시는,, 그러니까 약 1년만에 처음으로 마시는 맥주맛 진짜 잊지못하지만 그 이후 가끔씩 즐기는 육퇴후 맥주맛도 진짜 넘나리 좋은것 ㅋㅋㅋㅋ

즐거운 식사를 마친후, 유투브로 육아관련 영상들 시청하고 하루 마무으리!

다행히 축복이가 그 이후로도 잘먹고 잘자주어서 우리도 잘잤던 하루 +_+

우리 축복이 효녀로구나? ㅎㅎㅎ

육아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건 우리 아가에게 맞춰서 엄마도 아빠도 아가도 다 편안하게 지내고 성장해가는 것인것 같다.

참고는 하되, 우리 아가에게 맞춰서 하나하나씩 적용해나가려고 한다.

오늘 하루도,

사랑해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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