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1] 육아일기*2개월접종완료*잠투정심함*응급상황

아침에 전날 일기를 쓰고있다.

저녁에 써야지 했는데 축복이 재우고 난 뒤 완전히 곯아떨어져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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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생후 2개월 나머지 접종을 완료한 날이었다.

일주일 전에 디프테리아 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접종을 했고,

어제는 폐구균과 로타바이러스 접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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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접종을 한 뒤,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열이 난 적은 없었지만,

폐구균 접종은 열이 날수도 있는 주사라고 들었기에 약간 긴장을 했었다. 나만 ㅋㅋ

원래 폐구균 접종만 하려고 했으나, 접수할때 간호사분이 로타바이러스도 거의 대부분 한다고 해서

급 결정하게 되었다.

로타바이러스랑 수막구균은 선택접종인데, 필수접종이 아니라서 가격이 좀 상당하다.

현재는 로타텍밖에 보급이 안된다고 해서 선택할 것은 없었다.

총 3회 맞추는데 1회당 10만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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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구균 접종은 허벅지에 맞았고, 로타텍은 먹는 약이라서 꿀떡꿀떡 먹었다.

수유텀이 다된 시간이었어서 배고팠던 축복이는 로타텍 마저 잘먹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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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축복이는 나보다 더 씩씩한것 같다.

주사 한방맞고 뿌엥~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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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좀 힘들었는지 집에 와서 맘마먹고 바로 꿀잠ㅎㅎ

열이 날까싶어 잘때에도 계속 열을 재주었다. 다행히도 36.5~7도에서 계속 왔다갔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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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 재워놓고 남편한테 애기 맡기고 진짜 오랜만에 집 앞 카페에서 조동들과의 만남!!!

오랜만에 혼자 밖으로 나오니 자유부인 기분이 좋구낭~~!!

날도 따땃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

조리원에서 나온 이후로 처음 만나는 조동들.

너무 반가웠고, 만나자마자 폭풍 수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아기 이야기와 우리 이야기들로 재밌는 시간 가득채움 +_+

그러다가 갑자기 걸려온 남편 전화.

두둥!

축복이 손톱을 깎아주다가 잘못해서 살을 같이 집어서 피가 안멈춘다고 ㅠㅜ 약국가서 연고 얼른 사서 들어와달라고 하는 다급한 전화였다 . 헉!!!!!!!!!!!! 뭣이라???????

왜 하필이면 오늘!!!

접종해서 열나면 안되는 날인데 아기를 더 편안하게 해주어야하는 날인데 이게 뭔일!!!

하하호호 즐겁게 웃고 떠들던 조동들과 아쉬운 마음으로 급하게 헤어지고 약국으로 달려감.

진짜 출산하고 처음 뛰어본것 같다....

남편의 전화 너머로 들려오던 축복이의 울음소리가 계속 생각나서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 없이 약국으로 뛰었다는...

약국가서 상황을 설명하니, 딱히 이렇다할 처방이 없고 일단 멸균거즈나 손수건으로 지혈을 시킨 후 병원 데리고 가라는 말이 전부..!! 으아 그럼 여기 왜온거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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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거즈만 급히 사서 얼른 집으로 감..!!

집에 가보니 엉엉 울고있는 축복이와 엄청 미안한 표정으로 시영이를 바라보며 손가락 지혈을 하고있는 우리 남편.

다행히 지혈은 되었고 엄청 울던 축복이는 배고픈 울음도 겹친것 같아서 일단 맘마 먹여서 진정시켰다.

맘마를 먹이니 울음이 뚝 그쳤다는.. 오잉 ? 축복이 손가락도 아팠지만 배가 더 고팠구나 ㅠㅜ

남편한테 뭐라고 하려했으나 혼자 얼마나 놀랬을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토닥여주었다 ㅠㅜ 오늘은 특별히 더 많이 안아주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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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를 낳은 이후로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어서 둘다 멘붕이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 ㅠㅜ

꾸준히 1시간마다 열을 재보았는데, 다행히도 열은 안올랐다.

축복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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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을 했기에 목욕은 패스!

매일 시키던 터미타임 연습도 컨디션위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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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때문인지 낮잠은 엄청 잘잤는데, 역시나 저녁시간은 진짜.... 너무 재우기 힘들다.

특히 6시~10시 이 텀은 정말이지 넘나 힘들다 ㅠㅜ

안아서 재우다가 잠들면 내려놓다가 깨서 다시 안고 잠들면 내려놓고 무한반복...

수면교육을 시작해야하는건지..

얼른 공부를 더 많이해서 우리 축복이 행복하게 재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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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아, 엄마가 더 노력할께^^

오늘 하루 특히나 더 고생했어 :)

사랑해 축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