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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엄청났던 출산일기

[긍정이의 조리원라이프]정신없이 지나간 1일차

by 러블리졍졍 2023. 8. 9.

드디어 입원실 퇴원하고 조리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때문에 아예 남편은 출입금지인 조리원.

조리원 입구에서 남편과 잠시 이별인사를 나누고,

짐을 실은 카트와 함께 드디어 조리원으로 들어왔다.

배치된 방에 들어와보았다.

생각보다 방이 넓고 좋았다.

방마다 안마의자도 있고,

특히 침대가 정말 맘에 드는 부분.

모션베드여서 수술한 나에게는 움직이기 참 편리하고,

고마운 세상 푹신한 침대다.

지금도 누워서 블로그 쓰고있는데 넘나 편하긴 함^^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다.

조리원 3일차인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샤워 완료)

이때만 해도 샤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전체적인 조리원 라이프와 조리원 곳곳을 알려주는

오티를 오전에 마치고, 방에서 잠깐 쉬고 있으니

점심이 나왔다.

조리원에서 먹은 첫끼.

나름 맛있게 잘~먹었다.

히히

 
 

밥먹고 짐정리를 좀 하고 있으니,

방으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이것이 바로 수유콜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축복이와의 직접적인 만남.

작디작은 핏덩이같은 아이를 건네받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고 쩔쩔대던 나...

행여나 잘못될꺼 조심스럽게 안아보았다.

너무 따뜻했고 뭔가 울컥했음...

간호사분의 도움으로 직수를 잠깐 해보고,

유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으로 다시 왔다.

방에 와서 다시 유축시작.

이렇게 유축하고 직수하고 밥먹고 간식먹는게

조리원에서의 대부분의 시간이다.

내가 있는 곳은 오후에 1번, 저녁야식으로 1번 이렇게

간식이 나오는데 방에 와보니까 간식이 나와있었다.

우걱우걱 들어가긴 다 들어갔다는...ㅋㅋ

잠시 쉬다보니 또다시 수유콜.

수유하고 돌아오니, 저녁이 나와있다.

젖을 짜내기 위해 뭔가 사육당하는 기분이랄까.

ㅋㅋㅋ

 
 

직수가 은근 어려워서 유투브보고 혼자

연습해봄

 

이렇게 해주면 아가가 빨기 더 쉽다고 ㅋ

연습한대로 물려봐도 아직은 힘듦.

결국 유축해놓은것과 분유로 혼합수유하고 방으로 돌아옴.

이러다가 젖병에만 길들여지는 덧은 아닐까몰라.

방으로 오니, 야식이 나와있음.

아니, 하루종일 먹고 짜고 먹고 짜고

반복이네.

ㅋㅋㅋ

믈론 빨래나 창소, 요리는 다 해주셔서

몸은 너무 편하고 좋은데

직수가 너무 어려운 상황..

이렇게 정신없이 조리원 첫날은 지나갔다.

푹쉬고 오라고 3주를 끊어준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어서 몸을 회복해서 나가야겠다.

초보엄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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